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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30 멜라민 함유 제품만 회수하면 먹거리 안전한가 ?

멜라민 함유 제품만 회수하면 먹거리 안전한가 ?

…가공식품으로 423가지 화학물질과 1,834가지의 향료를 합법적으로 섭취

 

멜라민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정부와 제주도 당국은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모든 유제품 함유식품에서 멜라민 검사를 확대하고, 수입식품 전면 표시제 등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사후약방문'이라는 우려를 씻을 수 없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멜라민만 제거되면 안전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423가지의 화학물질과 1,834가지의 향료를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우유가 한방울도 포함되지 있지 않은 커피 크림과 수백가지의 향료는 물론 식품의 색을 예쁘게 하기 위해, 오래 보관하기 위해, 신선하고 맛있게 보이기 위해, 질감과 향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수많은 화학 첨가물들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그런데 제품포장에 표기된 것만으로는 무엇을 먹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유해한지 더욱 알 수가 없다.

 

이번 멜라민 파동은 수입되는 먹거리에 대한 문제는 물론 식품 내 유해 첨가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많은 화학 첨가물을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기준 1일 허용치만 공개하고 있다.

 

과자류나 음료 같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의 첨가물 영향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런데 다양한 첨가물이 식품이나 인체 내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와 누적량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상황이다.

 

식품첨가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 화학 첨가물을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섭취하였을 때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돌이킬 수 없는 건강상의 문제를 인지하였을 때는 이미 늦었다.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인체 노출과 그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국내 식품안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연구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매번 식품 사고가 벌어질 때마다 비슷비슷한 대책을 내놓고 사후관리도 되지 않는 정책은 무의미하다.

 

특히 근래 그 유해성이 알려지고 있는 식품첨가물에 대해서 연구와 더불어 생산부터 소비의 모든 단계에 대한 관리 감독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생산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집단소송제 등 그 피해에 대한 보상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여기에 소비자들을 호도하는 식품표시제 역시 보다 엄격하게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국민은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정부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의지를 불신하고 있다. ‘사전예방의 원칙’에 입각한 장기적인 안목의 정책 과제 수립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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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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